기내 반입 금지 물품 총정리: 몰라서 뺏기는 실수 방지

여행 전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꾸리는 과정에서, 우리가 자주 간과하는 것이 바로 ‘기내 반입 금지 물품’입니다. 특히 저가 항공사(LCC)나 국제선의 경우,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되며 공항에서 물품이 압수되거나, 보안 검색대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항공사와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대표적인 금지 품목, 그리고 기내에 반입 가능한지 헷갈리는 물품들에 대한 실제 사례를 포함해 정리했습니다.

기내 반입 금지 물품 총정리

왜 기내 반입 물품 규정이 중요한가?

  • 보안상 위험이 되는 물질 방지 목적
  •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품목 제한
  • 액체, 날카로운 물건 등 항공기 내 안전 규정 반영
  • 국제 항공 안전 협약 및 국가별 법령에 따른 기준

기내 반입 물품은 ‘무조건 기내용 가방에 안 되는 물건’이 아니라, 제한된 조건 내에서 가능/불가능이 달라질 수 있는 민감한 항목들입니다.

기내 반입이 금지된 대표 품목

다음 항목은 대부분 항공사에서 공통적으로 금지하는 물건들이며, 기내로 가지고 들어갈 경우 무조건 압수됩니다.

1. 칼, 가위 등 날카로운 물건

  • 접이식 칼, 커터칼, 맥가이버칼
  • 가위 (날 길이 6cm 이상은 대부분 금지)
  • 송곳, 드라이버, 렌치류
  • 손톱깎이류 중 날이 날카로운 종류

※ 손톱깎이·족집게는 항공사에 따라 허용되기도 하나, 기내에서 사용이 어려울 수 있어 위탁 수하물로 보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무기류 또는 유사 물품

  • 총기, 모형총, 장난감 총 (BB탄 포함)
  • 호신용 스프레이, 전기충격기
  • 군용 장비 모사품
  • 무게추, 몽둥이, 야구방망이 등 타격용 물품

특히 외형이 유사한 모형도 실제처럼 간주되어 압수되며, 경우에 따라 공항 경찰에 신고될 수 있습니다.

3. 액체·젤류 물품 (국제선 기준)

  • 100ml 초과 용량의 액체류 (샴푸, 로션, 향수 등)
  • 생수, 음료류 (면세점 구매 제외)
  • 젤 형태 화장품 (헤어젤, 클렌저 등)
  • 스프레이류 (제모용, 탈취제 등)

※ 모든 액체류는 100ml 이하, 지퍼락에 담아 총량 1L 이하만 허용

※ 국내선은 일부 항공사에서 다소 완화된 기준 적용

4. 폭발 위험 또는 인화성 물질

  • 라이터(2개 이상), 성냥
  • 부탄가스, 휴대용 가스버너
  • 페인트, 방향제, 손난로용 연료
  • 배터리 누액 위험 품목

항공사에 따라 1인당 라이터 1개는 허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가방 속에 넣지 말고 반드시 몸에 지참해야 합니다.

기내 반입 가능하지만 주의가 필요한 물품

헷갈리는 항목도 많습니다. 아래는 기내 반입이 가능하지만 조건이나 주의사항이 있는 품목들입니다.

품목 기내 반입 가능 여부 주의사항
보조배터리 가능 100Wh 이하, 수하물 금지
노트북, 태블릿 가능 꺼내서 보안 검색에 제출
음식물 대부분 가능 액체·냄새 강한 음식은 제한
화장품(소형) 가능 100ml 이하, 지퍼백에 소분
생리대, 콘택트렌즈 가능 렌즈액은 100ml 이하로 제한
면도기 일반 가능 면도날 분리형은 금지될 수 있음

※ 항공사별, 노선별 규정이 조금씩 다르므로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위탁 수하물에 넣어야 하는 항목 예시

기내에는 안 되지만 위탁 수하물로는 가능한 항목들도 있습니다. 단, 잘못하면 파손·도난 위험이 있으므로 포장에 신경 써야 합니다.

  • 여행용 스프레이, 소형 향수
  • 음료수, 와인 등 액체음식
  • 헤어드라이어, 고데기 (배터리형 제외)
  • 큰 우산, 삼각대, 셀카봉
  • 보온병, 보온 도시락 등 금속 용기류

※ 리튬 배터리가 들어간 전자기기는 무조건 기내 반입입니다 (위탁 금지)

항공사별 규정 살펴보기 (대한항공·제주항공·에어아시아 등)

항공사에 따라 금지 항목의 상세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제주항공: 헤어스프레이 100ml 이내 허용
  • 에어아시아: 전자기기 보조배터리 160Wh까지 가능 (사전 승인 필요)
  • 대한항공: 소형 라이터 1개까지 허용, 성냥은 제한

따라서 항공권 예약 후에는 반드시 해당 항공사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위험물 반입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안 검색대에서 자주 압수되는 물품 TOP 5

  1. 100ml 초과 화장품 (샴푸, 클렌징 오일 등)
  2. 미처 꺼내지 않은 보조배터리 (위탁 수하물 내 포함)
  3. 접이식 칼, 가위, 손톱깎이
  4. 생수, 음료, 테이크아웃 커피
  5. 향수·스프레이류 용기

→ 이 항목들은 출발 전에 꼭 점검하세요. 검색대에서 걸리면 버려야 하거나, 전체 짐을 다시 열어야 하므로 시간과 스트레스가 큽니다.

기내 반입 체크리스트 (출발 전 점검용)

  • 지퍼백에 액체류(100ml 이하)만 담았는가?
  • 보조배터리는 기내용 가방에 넣었는가?
  • 날카로운 물건, 칼, 가위는 없는가?
  • 음료수·물병은 미리 비웠는가?
  • 라이터나 성냥은 1개 이하이며 몸에 소지했는가?
  • 고가 전자기기는 기내 수하물로 분리했는가?

출국 당일 짐을 싸면서 한 번, 공항 도착 후 보안 검색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면 불필요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기내 반입 금지 물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만 알고 있어도 여행 출발 당일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작은 실수로 인해 물건을 잃거나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이 글을 참고해 출발 전 체크리스트를 습관화해 보세요.

가볍고 안전한 여행, 짐꾸리기보다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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